종로구, 구정 전반에 아동의 권리를 반영해 아동친화도시 조성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제정, 아동의회구성, 아동영향평가 등
어린 자식을 무참하게 죽이는 이 세태. 모두가 눈물로 회개하고 용서를 빌어도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아동친화도시(CFC: Child Friendly Cities)는 18세 미만의 모든 아동이 권리를 충분히 누리면서 살아가는 도시, 어린이와 청소년이 살기 좋은 도시를 뜻한다.
유니세프(UNICEF)가 유엔아동권리협약을 잘 실현하는 지역사회를 아동친화도시로 인증해 주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국내에서 최초로 아동친화도시로 인증 받은 성북구를 방문,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했다.
올 2월에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 본격적으로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 중에 있다.
지난달 24일 전국 30개 광역·기초지방자치단체로 구성된 '유니세프(Unicef)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했다.
종로구는 이 협의회에 가입한 지자체와 함께 지식과 정보를 공유, 아동친화도시가 되기 위해 지역 간 협력을 도모할 예정이다.
또 9일에는 종로구내에 위치하고 있는 김앤장 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목영준)와 협약을 맺고 아동의 행복과 권리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 관리 등 공익사업을 공동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종로구는 4월에 원활한 업무협조를 위해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상반기에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하여 아동과, 부모님 등 아동관계자 및 아동권익옹호자 600여 명을 상대로 지역사회의 생활환경을 파악하는 자가평가 설문조사를 해 실질적인 아동친화도시 사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필요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아동관련 사업 추진 시 아동의 의견 개진과 의견 수렴을 위한 아동의회 또는 아동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아동에 관한 사업을 쉽게 알아보고 아동 관련 예산이 적절히 확보되고 있는지 분석하기 위해 아동 예산서를 발간한다.
또 아동과 관련된 정책 사업 등이 아동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아동의 권리 실현에 기여하는지 점검하기 위해 아동영향 평가를 실시 할 계획이다.
종로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각 부서 간 유기적인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아동친화 사업을 펼쳐 2017년 유니세프에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미래의 주역인 아동이 사회를 구성하는 한 구성원으로서 권리의 주체가 돼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전 직원이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구정 전반에 아동권리를 구현하여 아이 키우기 좋은 종로가 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가 관심을 갖고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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