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M&A 확대에 국내 M&A 활성화로 대응해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4일 '중국 M&A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서 중국의 한국 기업 M&A 증가 현황과 원인을 진단하고 국내 기업이 M&A를 주도하는 기반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국내 M&A 활성화가 필요하며 국내 기업 규모화를 저해하는 규제 등의 철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대기업 공공정보화 사업 참여 제한은 소프트웨어 기업 간 인수·합병을 통한 기업 규모 확대 의지를 저해하고 셧다운제는 국내 게임 내수 시장을 축소시켜 국내 게임 업계의 중국 자본 의존성을 높이는 대표 규제라 할 수 있다.
이은미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중국과의 M&A는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중국 시장 진출 과정에 필요한 전략 중 하나로 인식하고 우리 기업의 고유 경영 기반은 유지할 수 있는 실리 중심의 M&A전략 수립이 중요하다"며 "한국 본사 기업의 지분 직접 매각보다는 중국 내 조인트벤처 설립 또는 중국 기업이 대주주가 되더라도 경영권은 한국이 확보할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