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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원자재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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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대표적인 원자재 수입국이었던 중국이 수요 침체로 원자재 수출길 모색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중국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자국 내 원자재 수요가 정체되면서 수출 물량을 늘리는 쪽으로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신문은 이 같은 현상이 아시아 지역의 원자재 가격을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 최대 석탄 생산기업 신화그룹은 올해 수출 물량을 지난해보다 2배 늘릴 방침이다. 발전용 석탄(일반탄)의 세계 최대 소비국이었던 중국 내 소비가 침체되고 있는 탓이다.

수출량 증가와 더불어 일반탄의 수입량도 줄어들었다. 올해 중국의 일반탄 수입량은 전년 대비 30% 줄었다. 미국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에 따르면 올해 해상 무역에 의한 일반탄의 수입량은 2015년 대비 30% 감소한 약 6000만t로 집계됐다.

액화천연가스(LNG)의 경우에도 중국으로 수입된 물량이 다시 재판매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수입된 LNG가 중국 내에서 소비된 물량은 전년보다 감소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중국이 원자재 수출 규모를 늘리면 가격 하락세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탄의 지표 가격은 1t당 50달러를 밑돌아 약 1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액화천연가스(LNG)도 6년 만에 최저치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의 농산물 수출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옥수수의 경우 재고가 급증하면서 2015~16 생산연도 중국의 옥수수 수출량은 5만t으로 전년 대비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미 농무부는 내다봤다.

미국 농무부가 예측한 중국의 옥수수 재고는 국내 연간 수요의 50%에 육박하는 1억1149만t에 이른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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