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제르맹 2-1로 승리, 합계 4-2로 8강진출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히딩크 매직’은 없었다. ‘인간계 최강’이라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35·파리 생제르맹)가 해치웠다.
전반 16분 만에 생제르맹이 선제골을 넣었다. 즐라탄이 오른쪽에서 낮게 올린 크로스를 벌칙구역 정면에서 라비오가 밀어 넣었다. 첼시는 11분 뒤 디에고 코스타(28)의 골로 반격했다. 그는 뛰어난 개인기로 생제르맹의 수비를 부수고 그물을 흔들었다.
조제 모리뉴(53)가 지휘한 올 시즌 초반 고전을 면치 못한 코스타는 거스 히딩크(70) 체제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그러나 행운의 여신이 첼시와 히딩크, 코스타를 모두 외면했다. 후반 14분, 코스타가 부상 때문에 교체돼 나왔고 8분 뒤 치명적인 추가골을 내주었다.
생제르맹과 첼시의 명암은 엇갈렸다. 생제르맹은 최근 네 시즌 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첼시는 두 시즌 연속 생제르맹을 위한 희생양에 머물렀다. 단기전에 강한 히딩크도 첼시와 생제르맹의 악연을 끊지 못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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