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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주정사업 매각한다…창해에탄올과 양해각서 체결

최종수정 2016.03.10 10:25 기사입력 2016.03.10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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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 줄이고 주력사업 집중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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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하이트진로가 그룹 차입금을 줄이고 주력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주정 제조를 전문으로 하는 자회사 '하이트진로에탄올'을 매각한다.

10일 하이트진로와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홀딩스는 지난달 22일 창해에탄올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주정사업인 하이트진로에탄올 지분 100%를 매각하기로 했다. 현재 실사가 진행중이고 매각 비용등은 정해지지 않았다.
하이트진로에탄올은 대한주정판매에 소속된 중견 주정기업으로 업계 7위(점유율 5.6%)로 알려졌다. 14.3%의 점유율로 주정업계 2위인 창해에탄올은 하이트진로에탄올을 인수한다면 진로발효(점유율 16.5%)를 넘어서며 업계 1위로 올라선다.

업계에서는 하이트진로와 창해에탄올 양사가 주력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이 맞아 떨어져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경쟁사의 점유율 상승과 외국산 수입주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주류 판매에 집중하고 창해에탄올로서는 주력사업인 주정사업의 규모를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이트진로에탄올을 매각하더라도 하이트진로가 주정을 공급받는 방식에는 변함없다. 현재 10여개의 주정회사들은 제조후 국가에서 운영하는 대한주정판매에 판매하고 이를 각 주류회사들이 매입하는 구조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하이트진로의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 매각을 결정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김윤오 신영증권 연구원은 "하이트진로홀딩스가 알짜사업을 매각하려는 이유는 2조원에 가까운 그룹 차입금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이트진로홀딩스의 연결 부채비율은 지난해 3분기에 지배주주소유 지분으로 625%, 자본총계로 278%로 집계됐다. 김 연구원은 그룹 차원의 차입금 감소가 자회사인 하이트진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봤다.

그는 "하이트진로가 고배당을 통해 이익의 대부분을 배당금 지급에 사용한 데는 모기업의 이자비용 부담이 한몫했다"며 "차입금 규모가 줄어들면 배당으로 인한 현금 유출을 줄여 영업활동에 적극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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