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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안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보존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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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경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경복궁 경내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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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서울 경복궁 경내에 있는 국보 제 101호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이 전면 해체, 보존 처리 된다.

문화재청은 오는 14일부터 지광국사탑 주변에 가설 시설물을 설치하는 준비과정을 거쳐 오는 22일 오후 2시에 그 시작을 알리는 해체공사 보고식을 개최한다고 9일 발표했다. 이후 다음달 2일까지 전체 부재를 해체하고, 해체된 부재는 4월 6일 경복궁을 떠나 대전에 위치한 국립문화재연구소로 운송될 예정이다. 보존처리는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오는 2019년까지 시행된다.

지광국사탑은 고려시대 국가에서 최고의 승려에게 내리는 ‘왕사(王師)’와 ‘국사(國師)’의 칭호를 받았던 지광국사(984~1067)의 사리탑이다. 화강암으로 제작된 높이 6.1m의 이 탑은 통일신라 시대부터 유행했던 팔각원당형(八角圓堂型, 기단이나 탑신이 팔각형인 형식) 양식에서 벗어나 평면 4각형을 기본으로 하는 새로운 양식을 지닌다. 정교하고 화려한 이국풍의 조각이 돋보이는 고려 시대 사리탑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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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국사탑은 지난 2005년, 2010년 시행된 정기조사, 문화재 특별 종합점검(2014~2015년), 정밀안전진단(2015년) 등의 결과, 다수의 균열과 시멘트 복원 부위 탈락 등이 확인됐다. 기단부와 시멘트로 복원된 옥개석, 상륜부의 구조적 불안정까지 더해져 석탑의 추가적인 훼손이 우려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전면 해체, 보존처리하기로 결정됐다.

애초 이 탑은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비’(국보 제59호)와 함께 법천사터에 있었으나, 일제강점기인 1911년 일본인에 의해 옮겨져 1912년 일본으로 반출됐다가 다시 돌아오면서, 1990년 현 위치로 오기까지 최소 9차례 이전됐다. 한국전쟁때 폭탄 피해로 옥개석을 비롯한 상부 부재가 여러 조각으로 파손되는 큰 손상을 입었고, 1957년 시멘트 등 다양한 재료로 복원돼 지금에 이르고 있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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