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관위는 7일 오후 20대 총선 선거구 변경지역 102곳과 공천신청자가 없는 선거구 4곳 등 106개 선거구에 대한 추가 공천신청을 마감한다. 앞서 공관위는 최근 국회를 통과한 공직선거법 개정에 따라 지난 5일부터 사흘간 이번 총선에서 변경되는 선거구에 출마할 후보를 추가로 공모해왔다.
이 밖에도 부산 북강서을(현역 김도읍)과 인천 남동갑(현역 홍일표), 경기 분당갑(현역 이종훈)을(전하진) 등도 경계조정 선거구로 추가 공모 대상이지만 이미 면접심사가 진행됐다.
문제는 대구지역의 추가 공모대상 4곳은 최근 당을 발칵 뒤집은 ‘살생부 지라시(사설 정보지)’에 포함된 현역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이다.
살생부 파문은 김무성 대표가 "지라시"라고 공식 사과하면서 봉합됐지만, 물갈이 대상에 포함된 친박계 3선인 김태환 의원이 실제 경선에서 배제되면서 당 안팎에선 살생부 현실화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더구나 대구 4인방 현역은 지난달 26일 공관위 면접에서 '박근혜 정부에 대한 기여도' 등을 묻는 까칠한 질문에 진땀을 흘리기도 했다. 당시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면접 직후 "모두 친박이라고 하는데 수상하게 여겨지는 사람도 있고 (친박이) 아닌 사람도 있다"며 뼈 있는 농담을 남겼다.
당 관계자는 "공관위의 1차 공천지역 발표를 보면 이한구 위원장의 행보가 예상보다 훨씬 파격적"이라며 "유승민계 공천배제를 비롯해 우려했던 일들이 현실이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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