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식중독 원인균 진단 키트 내놓아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식중독 원인균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는 키트가 개발됐다. 진단 키트를 이용하면 식중독이 집단으로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는 7일 학교나 군부대 등에서 많이 발생하는 식중독 집단발생의 원인병원체를 신속히 규명하고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진단 키트를 내놓았다. 황색포도알균이 장내 번식 과정에서 분비하는 장독소(腸毒素)를 한 번에 진단할 수 있는 다중유전자증폭(multiplex PCR·Polymerase Chain Reaction)키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황색포도알균의 주요 장독소 16종(식중독을 일으키는 독소 A형, B형, C형 등)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다중유전자증폭키트를 개발해 수 시간 내에 진단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집단발생으로 발생하는 손실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에 개발된 키트는 특허등록을 마쳤다. 감염병 진단업무를 하는 의료기관과 지역 보건환경연구원, 대학과 기업 연구소 등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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