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챔피언십 둘째날 6언더파 몰아치기, 매킬로이와 존슨 공동 2위서 추격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아담 스콧(호주)이 '2주 연속 우승' 기회를 잡았다.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트럼프내셔널도랄 블루몬스터TPC(파72ㆍ7543야드)에서 계속된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캐딜락챔피언십(총상금 950만 달러) 2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단숨에 선두(10언더파 134타)로 도약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더스틴 존슨(미국)이 2타 차 공동 2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콧이 바로 그립 끝을 가슴에 대고 퍼팅하는 브룸스틱퍼터로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앵커러'의 대표적인 선수다. 2013년 마스터스에서는 "롱퍼터로 우승한 최초의 선수"라는 진기록을 작성했고, 2014년 세계랭킹 1위를 접수했다. 골프규칙 개정으로 올해부터 '앵커링 금지'가 시행됐지만 지난주 일반 퍼터로 혼다클래식을 제패해 새 퍼터에 대한 적응까지 끝냈다.
현지에서는 매킬로이가 왼손이 아래로 내려가는 '레프트 핸드 로우 그립(left-hand-low grip)'으로 7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경쟁에 가세했다는 것도 화제다. 전반 5~8번홀의 4연속버디 등 버디 8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디펜딩챔프 더스틴 존슨(미국) 역시 버디만 8개를 솎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2위에 합류해 타이틀 방어의 가능성을 높였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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