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자유무역협정(FTA) 폐업지원 농가를 대상으로 작목전환 의향조사를 실시한 결과 포도 대체작목으로 복숭아가 32.5%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두 22.2%, 사과 13.9%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농식품부가 전환 의향이 높은 품목의 수급전망을 분석한 결과, 복숭아와 자두, 사과는 최근 재배면적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올해 생산량도 평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 3개 품목이 의향대로 작목전환 될 경우 5년 후에는 생산량이 12~27% 가량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수급불안이 우려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포도 폐업 농가들이 타 과수로 작목전환시 의향조사 결과와 현재의 수급여건을 고려해 품목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등도 조사결과를 적극 알려 철저하게 농가지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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