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연경 인턴기자] 국제멸종위기종인 샴악어가 투 룸이 개조된 열악한 환경에서 며칠 째 굶다가 구조됐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4일 김모(28)씨의 투룸에서 전날 금강유역환경청과 합동으로 벌인 압수수색을 통해 몸길이 약 1m짜리 샴악어 한 마리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교도소에 가기 전 악어의 행방에 대해 "최근에 죽어서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거짓 진술을 했으나 경찰은 진술에 신빈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 김씨의 거주지를 압수수색했다.
경찰의 예상대로 샴악어는 죽지 않았고, 방 내부에 벽돌을 쌓고 수조로 개조한 깊이 15㎝ 가량의 사육시설에서 며칠 동안 굶은 상태로 방치돼 있었다.
샴악어는 번식 가능한 개체가 거의 남지 않아 사이테스(CITES·국제적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교역에 관한 국제협약)에 국제멸종위기종 1급으로 등재되어 있다.
노연경 인턴기자 dusrud110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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