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국내 최초 독자 기술로 개발한 HD한국조선해양 의 힘센엔진(HiMSEN)이 생산누계 1만대를 달성했다.
힘센엔진은 2000년 8월 현대중공업이 10년의 연구 끝에 자체 개발한 4행정(4-Stroke) 중형엔진이다. 주로 선박 추진이나 발전(發電)용으로 사용되며 디젤엔진 외에도 가스엔진, 두가지 연료를 선별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엔진 모델도 갖추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진입장벽이 높은 엔진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2001년 힘센엔진을 탑재한 이동식발전설비(PPS)를 상품화했다. 이후 선박 엔진에 대한 판매실적을 꾸준히 쌓았고, 그 결과 2011년 해양설비 시장에도 진출했다. 대한민국 10대 신기술(2002년), 세계일류상품(2004년), 독일 iF 디자인어워드와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2010년)에도 잇달아 선정된 바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힘센엔진은 지난 15년 동안 유럽·일본 등 선진국 업체들이 장악하고 있던 중형엔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며 "신모델 개발과 친환경 기술 적용 등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 결과"라고 말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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