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살 플레잉코치 "나는 아직 현역"
현대캐피탈 18연승 신기록·우승 목표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단일 시즌 최다연승(17연승). 승승장구하는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에는 온몸으로 코트를 지키는 리베로 여오현(38)이 있다.
여오현은 플레잉코치다. 최태웅 감독(40)의 신뢰가 굳다. 최 감독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제 역할을 한다"고 했다. 여오현은 최 감독과 지난 시즌까지 선수로 호흡을 맞춘 베테랑이지만 "나는 아직 코트에서 뛰는 현역"이라며 지도자와 선수의 경계를 엄하게 지킨다.
삼성화재가 2005~2006시즌부터 두 시즌에 걸쳐 역대 최다 연승(17연승)을 기록했지만 한 시즌에 이 기록을 달성하기는 현대캐피탈이 처음이다. 여오현은 삼성화재 소속으로 최다연승을 경험하고, 2013년 이적한 현대캐피탈에서 새로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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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의 신바람 속에 여오현의 숨결이 묻어 있다. 주장 문성민(30)은 "올 시즌처럼 재미있게 훈련하고 일정이 빨리 지나간다고 느낀 적이 없다. 여 코치가 백토스를 하고 날개 공격수가 속공을 할 때면 매우 즐겁다"고 했다.
올 시즌에는 감독이 강조하는 '창의적인 플레이'에 맞춰 공격수에게 토스하는 훈련도 병행했다. 포지션에 얽매이지 않고 선수들이 모두 공격과 수비를 하는 최 감독식 전술의 표본이다.
여오현은 2000년 삼성화재에 입단해 2012~2013시즌까지 뛰면서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정규리그 우승 다섯 번, 챔피언결정전 우승 일곱 번을 했다. 현대캐피탈로 이적한 뒤 소속팀이 2008~2009시즌 이후 7년 만에 정규리그를 제패한 성과에도 큰 자부심을 느낀다.
그는 이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원한다. 현대캐피탈 현역 멤버 중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경험한 선수는 여오현과 2005~2006,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 소속으로 정상에 오른 윤봉우 플레잉코치(34) 둘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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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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