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드림스타트 사업 올해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
서울 강서구 가양동에 사는 김영준(12, 가명)군은 지난 학기에 성적이 크게 올랐다.
드림스타트 사업을 통해 심리 상담과 생활·학습 중재서비스를 받으면서 가족관계가 개선돼 안정적인 상태에서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지역 내 아동들의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도모하기 위한 드림스타트 사업을 올해부터 전 지역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구는 최근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아동들의 방치를 예방, 취약계층 아동들에게 공평한 출발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사업대상을 전 지역으로 확대, 희망드림단 등과 협력, 아동을 위한 촘촘한 복지연계망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구는 기초수급 및 차상위 계층 가정, 한부모 가정 0(임산부) ~12세 아동들을 대상으로 인적·욕구조사, 양육환경 파악·상담을 실시한 후 본인이 희망하거나 조사과정에서 필요성이 있는 아동 480명을 선정하고,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된 아동들은 가정방문을 통해 양육환경 및 발달상황, 인적·물적자원 등의 조사를 거쳐 신체·건강, 인지·언어, 정서·행동, 부모 및 가족지원 등 영역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받게 된다.
특히 올해는 아동의 심리검사 및 치료, 가정방문을 통한 생활학습지도 서비스, 부모자녀 관계 개선교육, 가족 간 공감대 형성 및 친밀감 증진 등 가족 기능을 강화하고 바람직한 가정을 만들기 위한 프로그램에 주력한다.
이와 함께 기초학력배양 지원, 독서지도, 창의력발달 교육 등 인지?언어서비스와 예방접종, 안경지원 서비스, 클린홈 방역서비스, 가족힐링캠프, 드림가족 문화 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구는 서비스연계를 위한 후원기관·자원봉사자 수시 발굴, 지역사회 아동복지서비스기관 연계?협력 강화, 서로 돕고 위로하는 부모 자조모임 구성 등 지역사회의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한조 어르신청소년과장은 “가정형편이 어렵다고 방치되는 아동들이 아직도 많아 드림스타트 개입이 필요하다”며 “가정에서 지원받기 어려운 교육적· 정서적 지원을 통해 건강하고 행복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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