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력있고 창의적인 도시환경 조성, 도로명주소 체계 안정적 정착 기대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기존의 획일적인 표준번호판을 탈피해 건물 외관과 규모 등 개별 건물 특성이나 건축주 선호에 맞춰 건물번호판을 설치할 수 있는 제도다.
건물 분위기에 부합하지 않는 번호판, 건물 규모에 비해 크기가 작고 식별이 곤란한 번호판 등 표준형 건물번호판 사용으로 인한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
구는 자율형 건물번호판의 다양한 이점에도 불구하고 제도를 몰라 미처 활용치 못한 부분이 상당한 것으로 판단, 올 상반기를 자율형 건물번호판 확산을 위한 중점 권장기간으로 설정했다.
먼저 이달부터 지역내 공동주택 및 중?대형 건물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의 상세한 설치기준과 신청절차 등을 안내문으로 발송한다.
500세대 이상 대단지 아파트와 연면적 2000㎡ 이상 건축물이 대상으로 총 283개 동이 해당된다.
또 3월부터는 전담인력을 배치, 직접 현장을 방문해 적극적으로 제도의 이점을 알리고 설치를 권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신?증축 등으로 새롭게 도로명주소를 부여 받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건축과, 주택과 등 소관부서와 연계해 인?허가 단계서부터 건물번호판에 대한 자유로운 구상을 유도한다.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를 원하는 경우에는 제작?설치 계획서가 첨부된 신청서를 구청에 제출하면 된다.
구는 자율형 건물번호판제도가 시행 3년차에 접어든 도로명주소 체계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산시키고, 나아가 한층 매력있고 창의적인 도시로서의 구 이미지를 부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문제영 부동산정보과장은 “작은 건물번호판 하나로도 건물을 보는 가치가 확연히 달라질 수 있다”며 “특색 있고 독창적인 번호판으로 건물에 남다른 개성을 담길 바라는 분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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