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우사진상 수상자에 한성필 씨 등 3명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제7회 일우사진상 수상자로 한성필 씨 등 3명이 선정됐다.

2일 한진그룹 산하 일우재단에 따르면 '올해의 주목할만한 작가'로 출판 부문에 한성필 씨와 전시 부문에 윤진영 씨, '올해의 특별한 작가'로 보도사진 부문에 김성룡 씨가 선정됐다.

한성필 작가는 ‘실제와 가상’, ‘원본과 복제’, ‘역사와 환경’과 같은 첨예하고 근원적인 주제들을 사진, 비디오, 설치 등의 다양한 작업을 통해 표현했다.

윤진영 작가는 오브제 표면에 배양한 곰팡이들의 재질, 형태, 색 등을 통해 '탄생과 죽음'에 관한 탐색 작업이 신선하고 독특하다는 평을 받았다.

김성룡 작가는 사진기자로서 현장 몰입도가 뛰어나며, 포토저널리즘에 대한 고민을 ‘신문에 실리지 않은 사진’이란 역설적인 주제로 개념화시킨 역발상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

출판 부문 수상자 1명에게는 독일 핫체칸츠 출판사에서 단독 작품집을 출판할 기회와 일우스페이스 개인전을 개최할 기회가 주어진다.

전시 부문 수상자 1명에게는 작품제작 활동비와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을 개최할 기회가 주어진다. 올해의 특별한 작가 1명에게는 3000만원 규모에서 전시 또는 출판 활동을 작가와 협의해 지원한다.

일우사진상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유망한 사진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지난 2009년 제정돼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올해 심사위원단은 보스턴 소재 피바디 에섹스 박물관의 큐레이터 사라 케넬과 독일 핫제칸츠 출판사의 국제프로그램 디렉터 나딘 바쓰 등 국내외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됐다.

수상자는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빌딩 1층 일우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