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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당진서 '소녀상' 제막…전시회·해외 건립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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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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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삼일절인 1일 부산, 당진 등 지역에서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영화 '귀향'의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소녀상 건립이 확산돼가고 있다. 또한 곳곳의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지난해 말 '한일합의'에 대해 무효의사를 표하며 해외에 소녀상을 세우자는 성명도 발표됐다.

이날 부산에는 처음으로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됐다. 부산학생교육문화회관 광장에서 열린 제막식은 한국정신대문제대책 부산협의회 회원과 시민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역 기업체, 시민 성금을 통해 5000만원으로 제작된 소녀상은 높이 160cm로, 한복을 입은 소녀가 가슴에 왼손을 얹고 다른 한 손은 주먹을 쥐며 정면을 바라보고 있다. 소녀상 뒤에는 지팡이를 든 노인이 음각돼 있다.
같은 날 당진종합버스터미널 광장에서도 시민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평화의 소녀상이 세워졌다. 서 있는 소녀가 비둘기를 손으로 받치고 있는 형상이다. 이 소녀상 역시 시민 기금 6000만원으로 제작됐다.

전국 49곳 지방자치단체장은 이날 서울청계광장에서 열린 '3·1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무효 전국 행동의 날' 행사에서 해외 자매·우호도시에 소녀상을 건립하기위한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서를 통해 일본정부의 진정 어린 사과와 책임을 끝까지 묻고 한국정부는 진정한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공동성명을 주도한 화성시는 중국 용정, 프랑스 오라두시 등에 소녀상 건립을 추진 중이다.

서울 중학동 일본대사관 앞에 세워진 소녀상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수송동 갤러리 고도에서는 이날 소녀상을 주제로 한 전시를 개막했다. 김서경·김운성 부부 조각가가 그동안 제작해 온 소녀상 6종의 작품들의 표본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15일까지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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