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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중국 양회 개막…'6%대 성장' 공식화 최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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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중국 양회 개막…'6%대 성장' 공식화 최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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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9.3%→7.7%→7.7%→7.4%→6.9%→?

지난해 25년 만에 처음으로 '바오치(保七·7%대 경제성장률)'를 유지하는 데 실패한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얼마로 제시할까.
다음달 3일(현지시간) 막을 올리는 중국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는 ▲경제성장률 목표치 ▲국방예산 증가율 ▲좀비기업 퇴출 같은 공급 측면의 개혁안이 주요 관전 포인트다.

이번 양회의 최대 관심은 리커창(李克强) 총리의 '2016 정부 업무보고'에 쏠려 있다. 리 총리는 5일 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자국의 GDP 성장률 목표치를 처음 공개한다. 중국은 이번 양회에서 바오치 시대를 뒤로 하고, 6%대 중속 성장의 '신창타이(新常態·뉴노멀)' 진입을 공식화할 계획이다.

리 총리는 "오는 2020년까지 연간 평균 6.5% 이상의 경제 성장이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중국 정부가 명확한 수치 대신 '6.5~7.0% 성장' 같은 밴드를 제시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달 초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정책 유연성 차원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로 6.5∼7.0%를 제시했다.
중국이 올해 국방예산을 얼마나 늘릴지도 세계의 관심사다. 중국의 국방예산은 2011년 12.7%, 2012년 11.2%, 2013년 10.7%, 2014년 12.2%, 지난해 10.1% 등 해마다 두 자릿수 증가세를 이어왔다. 그러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증가폭이 클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중국인민해방군 내에서는 전년보다 30% 늘리자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은 올해를 '군사굴기'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수차례 강조한 바 있다.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항공모함 추가 건조 계획, 새로운 전략 미사일 운용 부대인 '로켓군' 창설 운운한 것도 이를 뒷받침한다.

중국 정부가 올해 최대 정책 기조로 삼은 '공급 측면의 개혁'과 관련해 구체적 실행 방안이 나올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과잉 생산 문제, 한계에 이른 '좀비기업' 퇴출 등 고강도 기업 구조조정을 예고한 바 있다. 리 총리의 전인대 업무보고 발언에 따라 개혁의 방향과 수위를 가늠할 수 있을 듯하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절하 같은 통화정책 기조를 다시 강조할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소로스매니지먼트의 조지 소로스 회장 등 미국 헤지펀드 세력은 올해 들어 위안화 가치 하락에 강하게 베팅했다. 중국 통화 당국이 딜레마에 빠진 것은 물론이다. 지금까지 중국의 기조는 위안화 가치를 적정 수준으로 떨어뜨려 수출 경기부양에 나서는 것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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