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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봇대·표지판 들이받은 車사고 사망률 12.8%…전체의 5.6배↑

최종수정 2016.02.28 14:05 기사입력 2016.02.2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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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삼성화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도로변 공작물 충돌사고 현황 및 대응방안')

(자료=삼성화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도로변 공작물 충돌사고 현황 및 대응방안')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도로에 세워진 전봇대나 표지판 등 공작물과 충돌 사고를 내면 사망률이 전체 사고 사망률의 5.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28일 발표한 '도로변 공작물 충돌사고 현황 및 대응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발생한 국내 교통사고 111만1151건을 분석한 결과 이 중 2만2654건(2.0%)이 공작물 충돌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공작물 충돌사고 발생 때 사망률은 12.8%로, 전체 사고 사망률인 2.3%에 비해 5.6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의 공작물 충돌사고 사망률(4.7%)에 비해서도 2.7배 높다.

사망사고 발생 유형별로는 표지판 등 교통안전시설과 충돌하는 사고가 34.6%로 가장 많았고, 가로등과 같이 전력·조명시설에 충돌하는 사고도 19.2%를 차지했다. 이 외에는 방음벽이나 연석 등 구조물과 충돌하는 사고(17.8%), 가로수 등 조경시설과 부딪히는 사고(12.5%)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구조물을 무분별하게 도로 근처에 설치하는 일이 많아 사고피해가 심각한 것"이라며 "구조물 설치에 따른 법적 기준은 물론 안전대책 매뉴얼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선진국은 운전자가 실수로 차선을 벗어나도 금방 주행도로에 돌아오도록 도로 옆에 '용서의 도로'를 만들고 여기엔 구조물을 설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최소한의 안전지역을 확보하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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