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봇대 디자인 개선 시범지역' 사업 시행
서울시는 종로구와 협력해 종로구 성균관로와 혜화로 일대를 '전봇대 디자인 개선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서울시가 발표한 '인도10계명' 사업의 일환으로 앞서 시는 지난 3월부터 8월까지 디자인 전문가와 협력해 전봇대와 가로시설물에 부착될 총 74점의 도안을 마련했다.
우선 배움의 역사를 간직한 성균관대 주변에는 '알아가다'라는 주제로 잊고 있었던 아름다운 순 우리말 등의 패턴 시트지를 34개소 전봇대·가로시설물에 설치한다.
장면가옥 인근 33개소에서는 '느끼다'라는 주제로 한 한옥풍경과 나무세밀화 작품 16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김준기 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인도 위 전봇대는 보기에 칙칙하고 보행을 방해하는 시설물로 여겨왔는데, 디자인 개선사업을 통해 거리의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하게 됐다"며 "앞으로 시민들의 호응에 따라 북촌로 등 여러 지역에 '전신주 갤러리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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