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재는 1922년 서울에서 태어나 전주고와 고려대 법대를 졸업했다. 1946년에는 반탁전국학생총연맹 위원장을 맡아 반탁, 반공 운동을 이끌었다. 1954년 3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당선을 시작으로 4대·5대·8대·9대·10대·12대 등 7번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계에 복귀한 뒤 민주당 신파를 재건해 신민당을 창당했다. 1970년에는 신민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과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당시 전당대회에서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후보로 선출됐다.
1976년 신민당 대표 최고위원을 지냈다. 1979년 신민당 총재경선에 나섰으나 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신군부 집권 후에는 1980년 전두환 정권에 의해 정치규제에 묶이기도 했다. 1988년 13대 총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화민주당 돌풍에 밀려 낙선한 뒤 정계에서 은퇴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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