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자면 ‘대사증후군’ 위험 1.87배↑, 대사증후군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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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현진 인턴기자] 매일 새벽1시 이후 늦게 잠드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사증후군에 걸릴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고혈당과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죽상경화증 같은 여러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26일 고려대 안산병원에 따르면 수면장애센터 이성희 박사는 한국유전체역학 코호트에 참여한 40~69세 성인남녀 2674명의 혈액 생화학 검사, 설문조사 자료 등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

연구 내용을 보면 야간 교대 근무자를 제외한 일반성인 2674명 중 지속해서 오전 1시 이후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이 오후 9시에서 11시 사이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이 생길 위험이 1.87배로 높았다.

이는 수면시간과 연령, 성별, 체질량지수, 결혼 상태, 교육, 수입, 운동, 직업, 흡연, 음주, 혈압, 공복혈당 같은 변수를 반영한 결과다.

안산병원 수면장애센터 신철 교수는 "수면건강을 돕는 시간이 따로 존재한다"며 "가급적 일찍 잠을 자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해외학술지 수면과 생물학적 리듬(Sleep and Biological Rhythms)에 실렸다.

손현진 인턴기자 freeh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