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비만,당뇨병 등 대사증후군 위험 커
고려대 의대 김신곤 교수는 2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서 열리는 '한반도 통일보건의료 연구의 흐름과 미래' 공동학술회의에 앞서 미리 배포한 발제문에서 "남한에 와서 체중이 5% 이상 증가한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대사증후군 위험도가 무려 9배나 높아졌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당뇨병의 가장 중요한 위험요인임을 고려할 때 현재 탈북민의 대사증후군 유병 규모는 머지않은 시기에 이에 따른 당뇨병의 급격한 증가를 예견하게 한다"면서 "이를 막기 위한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뇨병은 빈곤을 경험한 세대가 갑작스런 풍요에 처하게 될 때 그 위험도가 현저히 증가하는 생활습관병"이라고 규정하고 "성장기인 1990년대에 극심한 기아를 경험한 30~40대 북한이탈주민의 경우 체중증가에 따른 발병 위험이 더 크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북한이탈주민 보건의료 분야의 조사연구· 전문인력 교육훈련, 북한이탈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공동사업, 통일대비 남북한 보건의료분야 통합방안 연구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박희준 외교·통일 선임기자 jacklon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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