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미래준비를 위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에서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너지 역량, 높은 수율의 생산 체제, 고객 신뢰성 등을 목표로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B2B 사업 역량을 보유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LG는 각 계열사 세계 최고 수준의 역량을 바탕으로 대표적 B2B 사업인 자동차 부품과 에너지 사업을 미래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 사업의 경우 현재 LG전자가 자동차용 부품을,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디스플레이,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LG이노텍이 차량용 센서, 카메라 모듈 및 LED, LG하우시스가 자동차용 원단, 경량화 소재 등을 생산해 협력하는 구조다.
업계와 증권사 리포트에 따르면 LG의 자동차 부품 사업 매출이 지난해는 4조원을 넘어선데 이어 올해 5조원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에너지 사업에선 LG는 친환경 에너지 생산(태양전지 모듈, 연료전지 발전 시스템), 저장(ESS), 효율적 사용(시스템에어컨, 창호·단열재, 전기차 충전 인프라 등) 및 관리(EMS(에너지관리시스템))에 이르는 토탈 에너지 솔루션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B2B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LG는 올해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상황서도 R&D 투자를 전년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LG는 R&D에만 4조 3000억원을 투자한 2011년 이후 연평균 5000억원 이상 꾸준히 R&D 투자를 늘려왔으며 지난해는 사상 최대인 6조 3000억원을 투자해 처음으로 6조원대를 기록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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