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북지역의 경우 전세가율이 전국 평균(74.4%)을 웃도는 76.4%로 높게 조사됐고 한강 이남지역은 72.3%로 나타났다.
그 밖에 구로구(79.9%), 동작구(79.8%), 강서구(79.5%), 마포구(77.9%), 관악구(77.5%)의 순으로 조사됐다. 용산구는 가장 낮은 61.2%의 전세가율을 보였다.
수도권(75.4%)도 전국 평균을 웃돌며 의왕(82.6%), 군포(80.5%), 고양(80.4%), 안양(79.4%), 하남(79.2%), 의정부(78.8%) 순으로 높았다.
지난달부터 국민은행이 새로 발표하고 있는 ‘KB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지난달(106.6)과 비슷한 106.5를 기록했다.
국민은행 시세조사 공인중개사의 3개월 이후 아파트 전세가격 변화 예상치를 토대로 작성한 것이다. 0~ 200 범위이며 기준지수100을 초과할수록 전세가 상승세를 전망하는 공인중개사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의 경우 지난달 (111.2)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110.7로 나타났으며, 수도권도 0.2포인트 하락한 110.3으로 조사됐다. 인천을 제외한 지방 5개 광역시의 경우 지난달 106.6에서 이달 99.7로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특히 대구 지역은 지난달(82.1) 대비 3.4포인트 하락한 78.7로 나타났다. 대구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격은 2억1543만원으로 지방 5개 광역시 평균(1억8243억원)보다 18%가량 높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 공급난이 지속되면서 서울 등 수도권의 전세가격 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선호 주택형인 중소형 평형대는 전세자금 대출을 받아서라도 원하는 전세 물건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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