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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사교육비 역대 최대…月 24만4000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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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소득 700만원 이상 가구는 42만원
미술·체육 과목 3.0%·13.6% 증가세


1인당 사교육비 역대 최대…月 24만4000원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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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경기 침체 속에서도 초·중·고 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3년 연속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영어를 비롯한 일반 교과목의 사교육비는 소폭 줄어든 반면, 체육과 미술 등 예체능 사교육비는 급증하고 있다.
26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전국의 사교육비를 조사한 결과, 1인당 월평균 명목 사교육비는 2014년보다 2000원(1.0%) 증가한 24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실제 사교육을 받은 학생만을 기준으로 한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대비 3000원(0.7%) 증가한 35만5000원이었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정부가 2007년 통계를 내기 시작한 이후 2009년 24만20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4년간 감소하다 지난 2013년과 2014년 3000원씩 늘었고, 올해 또다시 2000원 증가했다.

중산층과 고소득층간 사교육 양극화 현상은 여전했다. 지난해 월평균 소득 300만원 이상~4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사교육비가 전년대비 소폭(0.2%) 증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소득구간대에서 사교육비는 감소했다. 하지만 월소득 700만원 이상인 최상위층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는 42만원, 월소득 100만원 미만인 최하위 가구의 사교육비는 6만6000원으로 격차는 6.4배나 벌어졌다.
1인당 월 사교육비는 중학교가 27만5000원, 고등학교 23만6000원으로 각각 전년대비 1.9%와 2.9% 증가한 반면, 초등학교는 0.4% 감소한 23만1000원이었다.

사교육 수요는 기존 교과 중심에서 특기적성을 고려한 예체능 분야로 이동하고 있었다. 일반 교과목의 사교육비는 월평균 19만원으로 전년대비 0.3% 줄어든 반면 예체능 사교육비는 5만3000원으로 5.4% 증가했다. 과목별로는 국어와 영어 사교육비가 각각 1.0%와 2.1% 감소하고 수학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며, 미술과 체육은 3.0%와 13.6% 급증했다.

특히 초등학생의 경우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23만1000원으로 전년대비 0.4% 감소한 가운데 영어 사교육비는 7만원으로 전년대비 7.3% 줄어든 반면 체육 사교육비는 3만6000원으로 10.4% 급증했다. 체육 과목의 사교육 참여율도 2012년 27.4%에서 지난해 35.3%로 급증해 초등학생 3명 중 1명은 학원에서 체육 수업을 받고 있었다.

교육부는 이번 분석내용을 바탕으로 현재 추진중인 사교육비 경감 정책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초등 돌봄교실에서 예체능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중등에서는 '학교체육, 예술교육 지원사업' 등을 통해 학교에서 다양한 예술,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물가상승률이 높은 학원비 인상을 억제하기 위해 각 시도교육청,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학원 지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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