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청약경쟁률 4개월 연속 감소…"분양 프리미엄·계약률 낮아질 가능성 커"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청약 열풍의 진원지였던 지방 분양시장의 청약경쟁률이 지난달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국의 청약경쟁률도 함께 줄어들면서 미분양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청약경쟁률의 하락을 주도하는 것은 지방이다.지방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연속 청약경쟁률이 떨어져 지난달 5.74대1을 기록했다. 수도권의 경우 지난달 23일까지 일반 공급 물량이 259가구에 불과하고, 지난 1월 청약경쟁률은 평균 22.74대 1로 아직까지 양호한 상태다.
올들어 공급된 지방의 단지별 청약경쟁률을 살펴봐도 하락 경향은 뚜렷하다. 부산 서구에서 지난해 분양한 대신더샵, 경동리인타워의 청약경쟁률은 각각 111대 1과 33대 1을 기록한 반면, 이달 분양한 부산충무금오의 청약경쟁률은 1.12대 1에 그쳤다. 대구에서는 지난해 동대구반도유보라가 273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분양한 '이안동대구'는 24.46대 1로 경쟁률이 크게 축소된 상황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미분양 주택 중 수도권 3만637가구, 지방 3만875가구로 지방 미분양주택 물량이 수도권을 넘어섰다. 특히 지방에서는 미분양주택이 한달 만에 7729가구나 증가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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