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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제투자잔액 2000억달러 육박…'사상 최대' 2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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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국제투자잔액 2000억달러 육박…'사상 최대' 2년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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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외채권 3232억달러…연간기준 첫 '3000억달러 돌파'
단기외채비율은 2004년 이후 최저 수준


[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우리나라가 연도말 기준으로 사상 처음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차감한 순국제투자 잔액이 2000억달러에 육박했다. 지난해 첫 흑자 기록 후 2년 연속 증가한 것이다. 원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외국인투자가 감소했지만 증권투자와 직접투자 등이 늘면서 대외투자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단기외채비율은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5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현재 한국의 순국제투자 잔액은 1988억달러로 2014년 말(876억달러)에 비해 1112억달러 증가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작성되기 시작한 1994년 이후 연도말 기준으로 사상 최대로 2014년 처음 흑자를 기록한 이후 또 한번 늘었다.

순국제투자 잔액은 대외투자에서 외국인투자를 뺀 수치다. 지난해 대외투자는 1조1399억달러로 1년전 보다 1112억달러 증가했고, 같은 기간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533억달러 감소한 9411억달러를 기록했다. 대외투자는 증가하고 외국인투자는 감소하면서 순국제투자 잔액이 늘어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대외투자는 증권투자와 직접투자 등이 늘면서 크게 증가했고, 외국인투자는 원화의 평가절하에 의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순대외채권은 2015년 말 현재 3232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줘야할 돈인 대외채무가 3966억달러로 1년 전보다 278억달러 줄었지만, 받을 돈인 대외채권은 7197억달러로 362억달러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지난해 3분기말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우리나라가 해외에 빌려준 돈(대외채권)에서 갚아야 할 돈(대외채무)을 뺀 순대외채권 잔액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2015년 말 현재 순대외채권은 3232억달러로 전년말 대비 640억달러 늘었다. 대외채무는 3966억달러로 1년 전보다 278억달러 줄었지만 대외채권은 7197억달러로 362억달러 증가했다. 연간 기준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기외채 비율은 2004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단기외채를 준비자산으로 나눈 단기외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2.5%포인트 하락한 27.3%로 20%로 복귀했다. 단기외채비율은 2004년 말 27.3%였다가 금융위기 당시인 2008년 말 74.0%까지 치솟았다. 이후 2011년말 45.6%까지 떨어졌고 이후 2012년~2014년 30%대를 유지하며 꾸준히 감소했다.

대외채무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는 1087억달러로 차입금과 현금, 예금 등의 감소로 인해 1년 전 보다 77억달러 줄었다. 총 대외채무에서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27.4%로 전년말과 동일했다. 장기외채는 회사채 등 외국인의 채권투자 감소로 202억달러 줄어든 2878억달러를 기록했다.

국제투자대조표는 외국인들이 한국에 투자한 돈과 한국인이 외국에 투자한 돈 규모를 보여주는 통계다. 투자에는 직접투자와 주식, 국채 회사채 투자, 파생금융상품과 무역신용, 대출 차입등의 금융거래를 모두 포함한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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