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제분 청부살인 사건 피해자와 그의 아버지.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영남제분 청부살인 사건 피해자와 그의 아버지.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여대생 청부살인' 사건의 피해자 아버지 하모씨가 딸에 이어 아내까지 잃은 뒤 "여전히 사죄도, 법의 단죄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울분을 토했다.


하씨는 24일 한 매체를 통해 "진정성을 가지고 사과하면 목석이 아닌 이상 어느 정도 화가 풀리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사과는 고사하고 의지도 없어요. 아직도 돈이면 되는게 아니냐는 식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명문대 법대생이던 하씨의 딸(당시 22세·여)은 실종된 지 열흘 만인 2002년 3월16일 하남시 검단산에서 공기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결과 영남제분 회장 부인 윤모(71)씨가 법조인 사위와 하씨와의 불륜을 의심, 친조카를 시켜 하씨를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딸이 끔찍하게 살해된 뒤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수면제와 술에 의지해 지내온 하씨의 아내는 지난 20일 영양실조 등으로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숨질 당시 그는 키 165㎝에 몸무게가 38㎏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야윈 상태였다.

아내마저 떠나보낸 하씨는 단 한 번의 사과도 없었던 영남제분 회장 일가에게 "이제라도 돈이면 다 되는 것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AD

이어 "딸에게 마지막으로 해줄 수 있는 건 가해자들을 단죄해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라며 법원이 가해자가 제 값을 받도록 판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해자인 윤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유방암 등을 이유로 2007년 형집행이 정지된 후 2013년까지 민간병원 호화병실에서 생활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