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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답은 증시다]'환율상승=외국인 매도세'공식 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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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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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인호 기자]
◆우호적인 환율 상승세=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세로 돌아서는 경우가 많았다. 원화 약세는 외국인의 환차손 우려로 이어지며 외국인 순매도를 동반해 국내 증시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2010년 이후 원·달러 환율 상승국면 가운데 3번의 경우 곧바로 외국인 매도전환이 나타났다. 매수가 유입됐던 2013년과 지난해 하반기에도 3주, 5주 이후 외국인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이같은 공식이 깨졌다. 원·달러 환율이 연일 2010년 이후 5년7개월
만에 최고치(22일 종가 1234.4원)를 경신하고 있지만 외국인 매수세는 지속되고 있다. 이례적인 현상이다. 22일 코스피가 전장 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데는 외국인 순매수 역할이 컸다. 외국인은 이날 351억원을 순매수 하며 개인(475억원)과 기관(530억원) 매도 공세를 버터냈다.

지난달 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1200원을 넘어선 데다 최근 1230원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1분기 대형 수출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실제 현대차, 기아차, 포스코 등 대형수출주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원·달러 상승곡선과 함께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주가 14만원대를 다시 회복했다. SK하이닉스도 최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면 3만원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창사이래 첫 적자를 본 포스코의 주가는 올해 처음으로 19만원을 회복하며 20만원 돌파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또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엔화 강세로 원·엔 환율이 100엔당 1070원을 넘어서며 우리나라와 수출 경합도가 높은 일본 대비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글로벌 경기 회복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단순한 환율 효과만으로 급격한 이익 개선을 기대하기는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환율 효과에 대한 지난친 낙관은 금물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금 원·달러 환율 상승추세를 보면 다음달 1250원대 돌파가 가능하며, 연간으로는 1300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며“환율 상승을 통해 기대할 수 있는 긍정적 효과라면 수출 기업들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유인호 기자 sinryu00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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