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전문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이 있는 원지동에 별도 건물로"
정기적 질병관리본부장은 2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말했다. 정 본부장은 "(지카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무조건 입원시켜서 환자를 볼 것"이라며 "약간의 격리를 해서 볼 것이고 관찰은 정밀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본부장은 역학조사관 모집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역학조사관 10명 정도를 언제 다시 뽑을 것이냐는 질문에 "둘 중 하나는 확실히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성취감이 있거나 처우가 좋거나 둘 중 하나가 중요하고 처우는 분명 민간에 비해서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의사들이 처우만으로 판단한다면 쉽게 역학조사관으로 들어오지 않을 것이란 판단으로 풀이된다. 정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위상을 키워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에서 발생한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서는 특이점을 공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와 비슷한 체질인 중국의 경우 지카 바이러스에 대한 특이성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정 본부장은 "중국 당국에 직접 요청한 것은 아닌데 관련 소스를 얻으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에볼라와 달리 지카 바이러스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속하게 국제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한 배경에 대해서 정 본부장은 "에볼라 때 (적기를)놓쳐 WHO의 권위가 손상됐다는 의견도 있고 이번 지카 바이러스 사태에 대해서는 선제적으로 대책을 내놓으면서 WHO의 입장을 조금 더 강하게 반영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해석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