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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기원 의문의 죽음, 경찰 재조사… 조폭 연루 밝혀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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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2TV '추척60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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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축구선수 윤기원 의문의 죽음에 대해 경찰이 재조사에 들어간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형사과 1개 강력팀을 전담 조직으로 정해 윤기원 사후 5년 만에 그의 죽음과 관련해 제기된 조직폭력배 연루설 등 의혹에 대한 내사를 시작했다.
윤기원은 프로축구 구단 인천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가 된 지 반년도 안 된 2011년 5월6일 서초구 경부고속도로 만남의광장 휴게소 주차장에 주차된 자신의 차량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차량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이 발견됐고 사인이 일산화탄소중독으로 나와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자살로 내사 종결했다.

하지만 축구계 안팎에서 그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조폭의 승부조작에 연루됐고 조폭의 회유와 협박을 견디다 못해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실제로 윤기원이 숨진 직후인 그해 5월 말 프로축구 선수들의 승부조작 가담 사실이 밝혀져 선수 수십 명이 입건됐다.

유족은 윤기원의 죽음이 단순 자살이 아니라는 의혹을 꾸준히 제기했고 지난달에는 당시 사건 현장에서 누군가 봉고차로 윤기원의 차량을 둘러싸고 나오지 못하도록 협박한 모습을 본 사람이 있다는 옛 동료의 제보전화가 걸려왔다. 목격자가 있다는 사실과 함께 윤기원의 죽음이 조폭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과 관계있을 것이라는 다른 동료의 진술을 최근 한 시사프로그램이 보도해 의혹이 새롭게 불거졌다.
이에 경찰은 윤기원의 사망이 당시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이나 폭력배 등과 관련이 있었을 것이라는 의혹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찰은 윤기원 유족을 비롯해 그의 사망과 관련한 제보를 유족에게 했다는 옛 동료 선수들을 수소문해 조사를 시작할 방침이다.

지금은 정식 수사 전 내사 단계지만 조사 과정에서 타의에 의한 자살이나 승부조작 연루 정황을 뒷받침하는 단서가 발견되면 언제든지 정식 수사로 전환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새로운 의혹이 불거진 데 따른 내사로, 기존 수사가 명백히 잘못됐을 때 하는 재수사와 다르다”면서 “유족 협조를 받아 주변인 조사부터 차근차근 벌여나가 의혹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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