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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했던 헬스케어펀드마저 약골됐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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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뺀 19개 모두 연초 이후 마이너스 수익률
위험자산 투자심리 위축 탓…저가매수 노려볼 만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지난해 높은 성과를 보이며 주목을 받았던 헬스케어펀드가 증시 부진과 제약ㆍ바이오주의 주가 하락으로 부진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19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헬스케어주식에 투자하는 헬스케어펀드 19개(ETF 제외)는 연초 이후 모두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C1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6.84%로 헬스케어펀드 중 가장 부진하다. 동부바이오헬스케어30증권투자신탁 1[채권혼합]ClassC-P가 가장 선방하고 있지만 이 펀드 역시 연초 이후 수익률이 -0.22%다.

헬스케어펀드 중에서는 상장지수펀드(ETF)가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헬스케어와 TIGER200건강관리는 연초 이후 각각 3.88%와 0.58%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다만 TIGER헬스케어는 지난해 연초 이후 수익률이 103.05%에 달할 정도로 높았던 것과 비교하면 부진한 성과다.

제약ㆍ바이오 업종의 주가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면서 KRX헬스케어 지수와 연계돼 움직이는 TIGER헬스케어 역시 하락세다. 올 들어 종가 기준으로 가장 높았던 지난 3일 3만3985원에서 지난 17일 2만8500원(종가 기준)까지 떨어졌다. 코스피200 건강관리 지수를 추종하는 TIGER200건강관리의 주가도 같은 기간 2만6340원에서 2만1885원으로 하락했다.
헬스케어펀드의 부진은 연초 이후 제약ㆍ바이오주가 조정을 받으며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안현수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 팀장은 "섹터 ETF 특성상 해당 섹터 전반에 투자하다 보니 해당 섹터의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올해 들어 수익률이 저조하다"며 "최근 유럽 및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중국의 경착륙 등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 심리가 급속히 악화됐고 국내 증시 역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코스닥 시장과 대표 섹터인 헬스케어 업종의 주가 조정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의 펀더멘털 변화는 없지만 그 동안 가격이 많이 올랐던 종목 위주로 차익 실현 욕구가 강해지며 변동성이 확대됐다"면서 "연휴 기간 동안 발생했던 글로벌 공포를 단기간에 반영했기 때문에 추가 낙폭은 제한적일 수 있지만 당분간 글로벌 변동성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약ㆍ바이오주에 대한 장기 전망이 긍정적이고 주가가 많이 하락한 만큼 저가 매수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다.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과 장기전망이 나쁘지 않지만 지난해 수익이 컸던 만큼 올해 실적과는 상관없이 일시적으로 조정을 받는 국면"이라면서 "저가매수를 노려볼만한 시점이지만 기본적인 포트폴리오 외에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유형펀드의 하나로 활용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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