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교섭단체 대표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청년에게 희망의 사다리는 없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금년 1월 청년실업률은 9.5%로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졸업 후 첫 직장을 구하기까지 평균 11개월이 걸리지만 그나마 이 중 21%는 계약기간이 1년도 되지 않는다. 대기업 정규직 일자리는 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최저임금 1만 원의 바탕 위에서 원청과 하청 간 초과이익 공유제를 통해 월급이 오르게 하는 경제, 비정규직을 제한하고 해고를 규제하여 일자리가 좋아지는 경제, 골목상권을 보호하고 농민·상인의 기를 살리는 경제, 불공정 갑질을 청산하고 재벌과 중소기업이 함께하는 경제, 법인세와 소득세를 강화하는 공정 조세를 통해 나눔이 있는 경제"라고 정의로운 경제를 설명했다.
앞서 정의당이 총선 공약으로 내놓은 청년고용할당제 확대도 재차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정의당은 이미 오래 전에 청년고용촉진특별법 개정으로 의무고용비율을 늘리고 민간 대기업까지 고용할당제를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렇게 한다면 24만 5천개의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대북투자피해기업보상을 위한 특별법' 제정, '정치개혁 범국민 배심원단' 구성 등도 제안했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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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는 직장 잃을 위기에 놓였다…한국 삼킨 초저...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