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이 광화문광장에서 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 국내 배치를 반대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16일 민변 미군문제연구위원회(미군위) 소속 변호사들은 1인 시위를 시작하기 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어 "사드배치는 항구적인 평화와 평화 통일을 선언한 우리 헌법에 어긋나며 한미상호방위조약에도 위반되는 조치"라면서 "1인시위 등을 통해 이 같은 진실을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1인 시위 시작 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 응한 하주희 미군문제연구위원장은 “중국과 러시아가 엄청나게 반발하고 있다는 것은 한국을 상시적인 불안과 대립, 극단적 군사 충돌까지도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위협했으니까 당연히 사드를 배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인식에 전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민변 미군위 소속 변호사들은 이달 29일까지 평일 정오를 전후해 주한미국대사관 인근에서 1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1인 시위 첫날인 이날 민변 소속 회원들이 미 대사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려는 과정에서 이를 막는 경찰과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하 위원장은 “경찰의 제지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향후 이 문제와 관련 법원의 판단을 받아서 1인 시위를 왜 미 대사관 앞에서 할 수 없는지에 대해 명확히 다퉈볼 생각”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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