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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창원 대규모 분양, 지방 주택시장 불씨 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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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산업단지 들어서는 평택·軍이전 부지 개발 창원…성공 여부에 지역 분위기 갈릴 듯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평택 고덕산업단지 전경(아시아경제DB)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 반도체 공장이 들어설 예정인 평택 고덕산업단지 전경(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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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탄탄한 배후 수요를 앞세운 중소도시 지역에서의 대규모 분양이 지방 주택시장 침체 탈피 지렛대 역할을 해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특히 '삼성 효과'를 등에 업은 경기 평택과 군 이전 부지를 개발하는 경남 창원에서 공급되는 2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가 관전 포인트로 분양 성패가 지방 부동산 시장을 가늠할 수 있는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장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평택과 창원은 올해 2000가구 이상 초대형 단지를 중심으로 각각 1만1613가구와 610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평택의 경우 이달과 내달 각각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인 평택 지제센토피아 2200가구와 칠원동 동문굿모닝힐 3867가구가 공급된다. 이어 오는 5월엔 소사2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3223가구, 8월 동삭2지구에 자이더익스프레스 3차가 2323가구 분양된다.

평택에 이처럼 초대형단지가 들어서는 데는 '삼성 효과'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삼성전자가 100조원 가량 투자한 고덕산업단지가 내년 완공을 앞두면서 지역의 부동산 시장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서다. 지난해 평택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 2010년과 비교해 36% 정도나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경기 용인과 수원, 동탄으로 이어지는 '삼성 효과'가 평택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올해 분양 성공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평택의 경우 삼성 산업단지 이전 외에도 지역주택조합이 활발하고, 미군기지이전 계획과 KTX평택지제역 개통 등 호재가 많다"며 "초대형단지의 경우 인구 유입과 지역 경기 활성화 효과도 있어 장기적으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창원에서는 태영건설이 중동지구에 오는 5월과 6월 각각 2867가구와 3233가구 분양에 들어간다. 지난해 함안군으로 이전을 마친 창원 39사단의 부지 106만2083㎡가 주거ㆍ상업ㆍ지원시설용지 등으로 복합 개발되면서 총 6100가구가 초대형 단지로 공급되는 것이다. 태영건설 관계자는 "약 10여년에 걸쳐 추진됐던 군부대 이전 작업이 마무리 되면서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라 지역의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이외에 경북 구미에서 올 하반기 구미국가산업단지에 호반건설이 2110가구를 공급하고, 인천 송도신도시에서는 2100가구 규모의 송도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부 도시의 초대형단지 분양은 지방 부동산 경기의 상대적 부진 여부를 결정짓는 변수라는 지적이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도권 외 지방에서 주택 매매 거래량은 3만2660가구로 1년새 27.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거래량이 6만2365건으로 1년전보다 21.4% 줄어든 것과 비교하면 지방의 부동산 시장이 더욱 빠른 속도로 위축되는 모습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평년보다 약 30% 정도 분양이 늘었는데 연말부터 분위기가 급격하게 침체되기 시작했다"며 "올해 상반기에도 지난해 만큼 호황은 어려워 뚜렷한 특장점이 있는 곳 아니면 수요가 몰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초대형단지의 경우 분양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지역 전반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가 크지만 미분양이 될 경우 장기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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