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계열사 하나로 묶는 옴니채널 주력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그룹 내 유통 계열사를 하나로 묶는 옴니채널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 신 회장은 국내 통합전략을 토대로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롯데슈퍼는 최근 전국 460여개 직영점에서 엘페이(L.Pay) 서비스를 도입했다. 엘페이는 롯데 계열사 통합 마일리지인 엘포인트(L.POINT) 뿐 아니라 롯데, 삼성, 신한, KB등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쓸 수 있도록 지난해 롯데그룹이 자체 개발한 간편결제 시스템이다.
신용카드나 현금 없이도 모바일 기기만으로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것이 해당 서비스의 장점이다.
스마트 스캔이란 매장 상품에 붙어 있는 상품 바코드를 롯데마트 모바일앱으로 스캔한 뒤 결제하면, 집으로 상품을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사이 주문하면 2시간 이내 배송을 해준다.
롯데닷컴은 지정한 점포에서 물건을 직접 픽업할 수 있는 '스마트 픽' 서비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고 있다. 스마트픽을 이용해 롯데닷컴에서 제품을 주문하면 주문 시 지정한 롯데백화점의 점포에서 직접 픽업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서비스는 신 회장이 강조하고 있는 계열사 온·오프 통합 작업의 일환이다. 신 회장은 "롯데가 옴니채널을 성공시킨다면 아마존과 같은 글로벌 유통기업에도 지지 않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신 회장은 옴니채널의 성공을 토대로 글로벌 브랜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 구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모바일 시장 선점을 토대로 한·일 통합 경영체계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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