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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시달리는 스타트업, 모여서 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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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캠퍼스 서울, 매달 신입·경력 채용박람회 개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인력난에 시달리는 국내 스타트업들이 인재를 찾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대기업이나 안정된 직장을 선호하는 졸업생, 경력직 인력들을 끌어모으기 위해 여러 스타트업들이 모여 '공동 채용박람회'를 잇따라 개최하고 있다.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에게 인력 확보는 중요하지만 어려운 과제다. 취업준비생이나 재직중인 사람들도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고 급여나 복지가 열악한 벤처나 스타트업 취업을 꺼리는 경우가 많아서다. '인력 미스매칭'은 중소기업 뿐 아니라 스타트업들도 흔히 겪는 문제다.

스타트업들은 여건상 대규모 공채전형을 진행하거나 개별적으로 취업설명회 같은 행사를 열기조차 쉽지 않다. 이렇다보니 대기업 공채 시즌이 본격화되기 전, 인재를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들이 모여 공동 채용 박람회를 연다.

채용박람회에서는 각 사 인사담당자들이 직접 회사 비전과 분위기를 소개하기 때문에 지원자들은 여러 회사를 동시에 살펴볼 수 있다. 개발자 등 경력직을 필요로 하는 스타트업들은 재직자들의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저녁시간이나 주말 시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타트업들은 대기업에 비해 연봉이 낮고 노동강도는 다소 높지만 팀 분위기가 수평적이고 도전정신이 강하다는 특징이 있다"며 "입사를 원하는 인재들과 직접 만나서 회사 분위기를 소개할 수 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채용 행사에 꾸준히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뱅크벤처스와 퀄컴벤처스로부터 투자를 받았던 망고플레이트, 에스이웍스, 토스랩은 20일 구글 캠퍼스 서울에서 공동 채용 박람회를 연다. 3사는 구직자들에게 직접 회사를 소개하고, 현장 면접 기회도 제공한다. 3사는 개발자, 디자이너, 서비스 기획자, 마케팅 등 다양한 직군을 모집한다.

구글 캠퍼스서울은 올해 매달 경력·신입 채용 박람회 행사를 매달 개최한다. 홀수달은 신입, 짝수달은 테마를 정해 경력직 채용 행사를 진행한다. 구글캠퍼스는 이달 24일 '원격근무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스타트업'을 테마로 한 채용박람회를 연다.

지난 1월말 구글캠퍼스와 원티드가 개최한 'START@STARTUPS' 행사에는 핀테크, IoT, MCN 분야의 12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행사 사전 신청자 수는 총 800여명에 달했고, 캠퍼스 서울은 자기소개서 등을 살펴 230여명을 선발해 행사를 진행했다.

1월 행사에 참여했던 취업준비생 원 모씨는 "주변에 취업하는 친구들에게 스타트업은 망할지도 모르는데 왜 들어가냐고 물어봤더니 흥미로운 아이템과 열정적인 사람들이 있다고 했다"며 "처음에는 스타트업에 큰 관심이 없었지만 점차 그 이야기에 공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스타트업 관계자는 "과거에는 이런 행사자체가 없었는데 요즘 창업 붐 때문에 학생이나 초기 경력자들이 스타트업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는 것 같다"며 "신입 직원을 채용할 때는 경력직과 달리 그간 쌓은 이력보다 회사 분위기와 잘 맞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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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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