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 헤지손실 0…저유가 수혜 본격화
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09.58% 증가한 199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 추정치는 5조8907억원으로 1.75% 증가가 예상된다.
과거 고유가 시기에 헤지했던 유류가 일부 반영되면서 급유 단가가 높아진 부분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줬다. 지난해 4분기부터 유류 헤지 영향이 희석됐지만, 여객 운임 하락과 화물수요 부진 등으로 저유가 수혜를 전혀 누리지 못했다.
다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업황이 나아지는 상황에서 유류 헤지손실이 0이 되면서 저유가 수혜가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유가는 배럴당 30달러 수준으로 하락해 지난해 평균 유가(배럴당 52달러) 보다 낮은 상황이다.
오는 6월께 출범할 에어서울에 일본 지선과 동남아 심야 노선 등 11개 비수익 노선을 이관하고 블라디보스톡ㆍ양곤ㆍ발리 노선 운항을 중단할 예정이다. 또 국내 총 151개 지점을 106개 지점으로 통합한다.
강동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까지 A380 6대 도입 등 장거리 노선 강화를 통해 LCC들과의 경쟁심화에서 벗어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면서도 "고정비 부담 증가, 유럽노선 수요 부진 등으로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짚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