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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전문가들이 보는 미사일 강행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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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7일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오는 5월 초로 예정된 노동당 대회를 앞두고 '강성대국'의 치적을 쌓기 위한 차원이라고 분석한 전문가들이 많았다.

아울러 지난달 6일 기습적인 '수소탄' 핵실험에 이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지적과함께 핵실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논의되는 상황에서 어떤 제재가 가해지더라도 끄떡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의도라는 견해도 제시됐다.
조성렬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지난달 '수소탄' 핵실험 이후 투발 수단으로 미사일 발사를 강행한 것은 예정된 수순"이라며 "북한이 예고한 대로 오는 5월 7차 노동당대회가 열릴 때까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쏘아 올려 '군사강국'을 완성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 노동당 7차 대회를 앞두고 대내적으로 자긍심을 고취하고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위성' 발사를 강행한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에서 대북제재안이 논의되는 상황에서 국제사회를 향해 적극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것으로어떠한 제재를 추가로 가하더라도 북한은 끄떡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국제기구에 통보하고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하는 등 나름대로 발사의 정당성을 적극적으로 강변할 것"이라며 "미국과 협상에서 제재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인 중국이 과연북한을 설득할 수 있을지, 도발카드에 제동을 걸 수 있을지, 중국의 대북외교력의 리트머스 시험지가 될 계기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장광일 동양대 국방기술대 학장은 "북한이 장거리미사일을 쏜 것은 김정은의 '마이웨이식' 행보를 보여주는 것이며 장거리 미사일은 무엇보다 대내적 성격을 지닌다고 보는데 강성대국의 치적으로 내세울 것"ㅇ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북한이 2012년 은하 3호를 쏘아 올렸지만 기술적으로 미비한 점이 드러났는데 이번에는 보완작업을 거쳐 제대로 된 인공위성을 탑재할 수 있다"면서 "일단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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