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초등학생 아들의 시신을 훼손하고 3년 넘게 냉동 보관한 아버지가 “자신을 닮아 고집이 센 아들을 굴복시키려 훈육했다”고 폭행 이유를 밝혔다.
김준연 인천지검 부천지청 차장검사는 5일 “사망 원인은 B씨의 주장대로 A군이 욕실 바닥에 넘어져 혼절한 후 방치돼 사망에 이른 것으로 보고 있다”며 “A군은 평소에 누적된 학대와 폭행, 부적절한 영양 상태로 인해 건강이 심각하게 악화됐다”고 밝혔다.
또 “B씨의 진술에 의하면 A군이 자신을 닮아 고집이 세 거짓말을 하고 잘못했다는 모습을 보이지 않아 ‘훈육으로 굴복시켜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며 “A군이 학교에 가지 않고 집에 남게 된 이후 무직인 B씨와 단둘이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며 갈등이 더 심해진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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