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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닝의 마지막 도전…슈퍼볼

최종수정 2016.02.05 07:59 기사입력 2016.02.0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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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버-캐롤라이나 8일 단판승부
티켓 평균가격 730만원
우승 땐 372억 '돈방석'

페이튼 매닝[사진=덴버 브롱코스 공식 페이스북]

페이튼 매닝[사진=덴버 브롱코스 공식 페이스북]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미국프로풋볼(NFL)의 베테랑 쿼터백 페이튼 매닝(40·덴버 브롱코스)이 마지막 슈퍼볼을 준비한다. 우승과 함께 선수생활을 화려하게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다.

NFL의 결승전인 슈퍼볼이 오는 8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아메리칸풋볼콘퍼런스(AFC)와 내셔널풋볼컨퍼런스(NFC) 챔피언인 덴버와 캐롤라이나 팬서스가 대결한다. 50회 결승이다. 덴버는 1999년 이후 17년 만에, 캐롤라이나는 창단 후 첫 슈퍼볼 제패를 노린다. 매닝은 이 경기를 은퇴 무대로 암시했다. 지난달 25일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의 AFC 챔피언십(20-18 승)을 마치고 빌 벨리칙 뉴잉글랜드 감독(64)에게 "이번이 나와 마지막 대결이었다. 그래서 즐거웠다"고 작별 인사했다. 슈퍼볼 정상에 올라 명예롭게 은퇴할 마음을 굳힌 것으로 보인다.
그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에서 뛴 2007년 한 차례 슈퍼볼 우승을 하고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1998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인디애나에 입단해 정규시즌 MVP만 다섯 차례(2003·2004·2008·2009·2013년) 받은 경력에 비해 슈퍼볼과는 인연이 적었다. 젊은 쿼터백의 선두주자 캠 뉴튼(27·캐롤라이나)을 이겨야 한다. 뉴튼도 2011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캐롤라이나에 입단했다. 정규시즌 열여섯 경기에서 팀이 15승1패로 NFC 톱시드에 오르는데 기여해 유력한 MVP 후보로 꼽힌다.

NFL 덴버 브롱코스 홈구장[사진=덴버 브롱코스 공식 페이스북]

NFL 덴버 브롱코스 홈구장[사진=덴버 브롱코스 공식 페이스북]


매닝이 예고한 은퇴무대에는 이미 큰돈이 몰리고 있다. 관중 7만6976명을 수용하는 리바이스 스타디움의 입장권 가격은 3330달러(약 405만원)에서 1만8000달러(약 2190만원)까지 다양하다. 티켓 평균 가격은 6000달러(약 730만원)에 육박한다. 미국 인구의 약 30%인 1억1100만여 명이 텔레비전 중계로 이 경기를 지켜보는 만큼 광고료도 폭등했다. 광고 단가는 30초당 최고 500만달러(약 60억 원)로 지난해 450만달러(약 54억 원)보다 약 11% 올랐다. 총 광고액만 5억달러(약 6005억 원)로 추산된다. 그럼에도 광고는 지난해 11월에 모두 팔렸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LG 등 국내 기업도 슈퍼볼에서 광고를 한다.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10월 27일 발표한 슈퍼볼의 브랜드 가치는 5억8000만달러(약 6965억 원). 집계를 처음 시작한 2007년부터 스포츠 브랜드 부문에서 줄곧 1위다. 미국소매협회(NRF)가 추산한 지난해 슈퍼볼의 경제적 효과만 143억달러(약 17조원)다.
매닝이 우승하면 손에 쥘 금액만 무려 372억 원이다. 연봉 1500만달러(약 180억 원)에 각종 후원금으로 1200만달러(약 144억 원)를 벌고, 챔피언십과 슈퍼볼 우승보너스로만 400만달러(약 48억 원)를 챙길 수 있다. 승부조작의 여지를 차단하기 위해 심판진 구성도 엄격하게 한다. 연봉 4만달러(약 4800만원) 이상의 중산층 이상으로만 자격을 제한한다. 변호사나 교사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이들이 심판을 병행한다. 이들은 슈퍼볼 무대에 서기만 해도 명예와 능력을 인정받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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