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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확산]연 4만명 브라질↔한국 출입국…지카바이러스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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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지카바이러스 '관심 단계' 유지

▲지카바이러스 발병 국가.[사진=아시아경제DB]

▲지카바이러스 발병 국가.[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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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지카바이러스와 관련해 정부는 현재의 '관심 단계'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유지한다고 2일 발표했다. 다만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이 국내에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발생할 가능성은 있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과 빈번한 인적 교류로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 입국 후 발병할 가능성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과 우리나라는 매년 4만 명의 인적 교류가 이뤄지고 있다. 태국은 연 170만 명, 인도네시아는 연 40만 명이 출입국을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는 최근 남미 지역의 지카바이러스(Zika virus) 감염증과 관련해 개최된 세계보건기구(WHO) 긴급 대책회의 결과 '국제 공중보건위기상황(PHEIC, Public Health Emergency of International Concern)'이 선포된 것과 관련해 2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

해외에서 국내에 환자가 유입된 사례가 없고 국내 매개모기의 활동이 없는 시기인 만큼 현재 '관심 단계'의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을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국내 전파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는 모기 활동시기에 해당하지 않아 전파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여름철 모기 활동시기에는 유입환자로부터 국내 전파가 가능한데 지카바이러스를 옮기는 흰줄숲모기의 서식처가 제한돼 있고 개체밀도가 낮아 국내 전파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내 모기에서 지카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는 아직 없다.
국내 토착화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현재의 국내 기후환경에서는 모기 성충은 겨울철에 모두 소멸돼 모기를 통한 전파가 차단돼 토착화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에 따른 매개모기 변화, 환자 발생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해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부는 매개체 감시와 방제를 강화할 계획이다. 매개모기의 전국적 분포를 조사하고 국내 모기 대상 바이러스 감염 여부 확인 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을 추가하기로 했다. 발생 국가 출국자 대상으로 지카바이러스 예방법 SMS 전송 과 예방수칙 등 리플릿 배포, 인천공항 내 안내방송 등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임신부 보호 대책이 강화된다. 발생국 대상 여행을 연기할 것을 권고하고 산부인과 학회와 공동으로 임신부 교육홍보 자료 개발, 분만기관 통해 배포와 상담, 임신부 관련 인터넷 카페 통해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3일 이석준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차관회의를 개최해 부처별 조치사항을 점검하고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방역 대책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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