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지난해 사상 최초로 도세 징수액이 1조 원(시군세 포함한 지방세 2조 26억 원)을 초과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광역도 가운데 경기, 경남, 경북, 충남에 이어 4번째다.
2015년 전라남도세는 1조 515억 원으로 2014년(8천 849억 원)보다 1천 666억 원이 늘어난 규모다. 세목별로는 취득세 5천 293억 원, 지방소비세 2천 397억 원, 지방교육세 1천 495억 원, 지역자원시설세 803억 원, 등록면허세 463억 원, 체납액을 징수한 지난년도 수입 64억 원이다.
특히 보성군의 경우 유휴 주차장을 확보한 후 자동차렌터카업체를 유치한 결과 2만 대의 렌터카를 등록해 188억 원의 취득세를 올렸다. 현재는 6만 대의 차고지를 확보하고 있다. 전남에는 현재 영암에 2만 대, 보성에 2만 3천 대의 렌터카가 등록돼있고 화순군, 영광군, 함평군, 고흥군이 렌터카 차고지를 확보하고 있다.
전라남도는 체납액을 줄이기 위해 도와 시군 공무원으로 구성한 ‘전라남도 합동체납징수기동반’을 운영하고, 도와 전남경찰청, 한국도로공사 광주·전남지부와 협약을 체결해 체납차량을 합동 단속하는 등 적극적인 체납세 징수활동을 벌인 결과 행정자치부가 평가한 전국 지방세체납액 징수 신장률 1위(13%)와 도단위 체납액징수율 1위(38.1%)를 기록했으며, 체납액 정리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교부세 1억 5천만 원을 받았다.
배유례 전라남도 세정담당관은 “도민의 적극적 납부 협조로 지방세 수입이 2조 원을 넘어선 만큼 앞으로 모범 납세자를 우대하고 기업 친화형 지방세정을 운영할 뿐만 아니라 도민 중심의 납부편의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자주재원 확충에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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