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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트레이더스, 보물찾기 마케팅…"숫자 4를 찾아라"

최종수정 2016.02.01 07:35 기사입력 2016.02.01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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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오프 상품 가격표에 4자 표기
매장 구석구석 뒤지는 '보물찾기' 재미 쏠쏠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

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마트의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가 시즌오프 상품을 확대하고, 해당 품목을 대상으로 '숫자 4' 마케팅에 나선다. 별도의 표시나 매대없이 진행되는 시즌오프 제품을 가격표에 표기된 숫자로만 확인, 보물찾기를 하는 듯한 재미를 느끼게 한다는 취지의 행사다.

트레이더스는 가격표의 숫자표기만을 활용해 시즌오프 제품을 식별토록 하는 '라스트콜 넘버4'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상품은 내부 가격 정책에 따라 1만4800원, 7980원 등 80, 800, 8000원을 가장 끝 단위로 한다. 그러나 트레이더스가 정상가 대비 최대 50% 할인하는 시즌오프 상품은 7만9400원, 5440원 등 40, 400, 4000원을 끝 단위로 가격표가 붙어있다.
해당 가격표 이외에는 할인중임을 알리는 어떠한 별도의 표기도 없으며, 이 같은 품목을 따로 모아 놓지도 않는다. 고객이 매장을 뒤지며 할인제품을 찾는 '보물찾기' 개념인 셈이다.

숫자 '4'에는 '쌀 때(4일 때) 사(4)자'는 의미가 담겨 있다.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전개될 '라스트콜 넘버4'는 지난 시즌 상품을 털어내고 새 시즌 상품이 입고하는 시점에 많이 볼 수 있다. 겨울 시즌 상품이 나가고 봄 시즌 상품이 들어오는 1월과 같은 때에 특히 많으며, 2월 기준 현재 총 300~400개 품목이 판매중이다.

트레이더스 입장에서는 고객의 쇼핑 재미를 배가시키는 한편, 상품 재고 회전율을 높이고 매장 깊은 곳까지 고객을 유입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미국 아울렛 체인점인 '로스(Ross)' 역시 유사 마케팅을 통해 그 효과를 보고 있다. 타미힐피거, 나인웨스트, 마이클코스 등의 브랜드 의류·잡화들을 10~40달러의 파격가에 판매하고 있는 이곳은 할인율이 70~90%에 달한다. 그러나 인기 상품들을 아무런 고지 없이 매장 가장 깊은 구석에 숨겨놓아 고객들이 매장 구석구석을 뒤지게 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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