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구글과 애플이 조세회피 논란과 관련해 유럽 각국에서 이른바 '구글세'를 내고 있다.
유럽 각국은 구글과 애플이 자국에서 발생한 매출 대부분을 법인세율이 가장 낮은 아일랜드에 등록한 자회사로 계상해 자국에선 쥐꼬리만 한 세금을 냈다면서 구글과 애플에 칼을 들이댔다.
앞서 구글은 지난 21일 영국 세무당국과 앞으로 법인세 납부 기준을 바꾸기로 하면서 '밀린 세금' 1억3000만파운드(약 2200억원)를 내기로 합의했다.
현지법인 '구글 영국'의 순이익에다가 영국에 기반을 둔 광고주들로부터 올린 매출도 반영해 세금을 내기로 하고 2005~2014년 기간 기존 기준과 새 기준의 차액 1억3000만파운드를 내기로 한 것이다.
구글은 유럽에서 '더블 아이리쉬(double Irish)', '더치 샌드위치(Dutch sandwich)' 등으로 불리는 절세기법을 이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역시 '구글 프랑스'로부터 탈루된 세금을 받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양측은 현재 약 5억유로(약 6500억원) 수준에서 협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뿐만 아니라 애플도 지난해 말 이탈리아 세무당국에 3억1800만유로(약 4084억원)의 세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구글이나 애플은 이와는 별도로 EU 공정경쟁당국이 벌이는 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로 더 세금을 내야 할 처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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