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일간 더 타임스는 27일(현지시간) 구글이 이탈리아 세무당국에 1억5000만유로(약 2000억원)의 '밀린 세금'(back tax)을 납부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세부 협상내용이 비밀에 부쳐지고 있어 구글이 낼 1억5000만유로가 몇 년분에 해당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글의 현지 법인인 '구글 이탈리아'는 한해 약 5억3000만유로(약 6천9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은 구글의 유럽 내 최대 매출 발생처다. 2013년의 경우 '구글 영국'은 56억달러(약 6조70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2천50만파운드(약 353억원)의 법인세만 냈다. 프랑스 역시 '구글 프랑스'로부터 세금을 받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구글뿐만 아니라 애플도 지난해 말 이탈리아 세무당국에 3억1800만유로(약 4084억원)의 세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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