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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도 떨었다…뮤지컬 '마타하리' 첫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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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 (사진=EM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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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작사가 잭 머피, '데스노트'의 대본작가 아이반 멘첼, '뉴시스'로 토니상 최우수 연출 후보에 오른 제프 칼훈, 명실상부 국내 최고 음악감독 김문정, 티켓파워 1위 여배우 옥주현….

국경을 초월해 최정상 창작자들이 모였다. 뮤지컬계 '어벤져스'라 할 만하다.
제작사 EMK의 첫 창작뮤지컬 '마타하리'가 3월 개막을 앞두고 지난 25일 서울 청담동 '원스 인 어 블루문'에서 주요 음악을 공개했다. '마타하리'란 소재가 뮤지컬로 탄생하기까지 무려 4년 가까이 걸렸다. 지금까지 투입된 제작비만 250억이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한국과 브로드웨이의 기념비적인 합작품이다. 공연은 에베레스트를 오르는 것과 같다. 최선의 길을 선택해 정상에 도달하겠다"고 말했다.

배우 임춘길이 화려한 말솜씨와 춤으로 물랑루즈의 문을 활짝 열었다. 댄서들과 '춤을 시작해(Let The Dance Begin)'를 부르며 마타하리의 비극적 운명을 알렸다.
'마타하리'는 물랑루즈의 스트립댄서 출신으로 1차 세계대전 당시 이중간첩을 수행한 마타하리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었다. 프랑스 정보부의 라두 대령과 조종사 아르망의 사랑이 그녀의 운명을 뒤흔든다.

옥주현 (사진=EMK 제공)

옥주현 (사진=EM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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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주현이 '예전의 그 소녀(The Girl I Used To Be)'를 부르며 신비롭고 관능적인 마타하리를 노래했다. 숨기고 싶은 자신의 과거를 안아주는 아르망에 대한 설렘과 사랑을 담았다.

프랭크 와일드혼은 옥주현의 염두에 두고 음악을 만들었다. "옥주현을 꼭 뉴욕으로 데려가고 싶다"며 "위대한 음악가"라 칭할 정도로 그를 치켜세웠다.

엄기준(사진=EMK 제공)

엄기준(사진=EMK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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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그의 실력을 부인하지 못하는 명배우임에도 이날 옥주현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역력했다. 음이 떨렸다. 옥주현뿐 아니었다. 대형 창작뮤지컬이란 거창한 이름과 만만치 않은 제작기간·비용, 첫 공개라는 부담감이 관계자들의 어깨를 무겁게 하는 듯 보였다.

아르망 역을 맡은 엄기준과 송창의는 각각 '추락할 땐(If You Fall). '이제 어디로(What Am I To Do)'를 부를 때 베테랑답지 않은 가사 실수를 연발했다. EMK 엄홍현 대표도 마찬가지. 한시도 등받이에 등을 대지 못하고 배우들의 노래를 따라부르거나 손발로 박자를 맞추었다.

익숙하면서도 슬픈 운명과 사랑을 진하게 담아내는 음악이 완성된 작품을 기대하게 한다. 제프 칼훈은 "극적 요소와 웅장한 노래로 비극적 이야기를 풀어갈 것"이라고 했다.

옥주현과 함께 김소향이 마타하리 역으로 더블 캐스팅됐다. 류정한, 신성록, 김준현이 라두 대령을, 아이돌 그룹 빅스의 정택운이 아르망 역을 맡았다. 3월29일부터 6월12일까지 서울 이태원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공연한다. 6만~14만. 문의)1577-6478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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