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오후 2시30분 지역주민 200여 명과 함께하는 전통시장 준공식 열어
강남구(구청장 신연희)는 27일 논현동 소재 영동전통시장 상인들의 오랜 염원인 시설현대화 사업을 마치고 시장상인과 지역주민, 관계자 등 200여 명과 함께 ‘시설현대화사업 준공식’ 행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7월 디자인 공모를 통해 시장여건에 맞는 최적 디자인 안을 확정, 10월1일 착공에 들어가 100여 일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설 명절’에 맞춰 시장 관계자와 함께 준공을 축하하는 행사를 갖는다.
도로를 무단으로 점유하던 불법 영업시설물을 모두 철거해 130개 점포에 캐노피와 어닝을 설치, 간판 교체, 도로포장, 상징조형물과 안내판 설치, 전기·통신·소방시설 등을 각각 정비했다.
또 점포별 LED 간판과 픽토그램을 삽입, 어닝은 장기간 변질이 없고 화재에 강한 테플론 소재를 사용해 겨울철 화재사고에도 대비했다. 도로는 감각적인 패턴의 도막형으로 시공하고 사거리 바닥에는 청동사인물 2개를, 대로변에는 상징조형물 2개를 각각 설치했다.
구는 그간 사업과정에 시설현대화사업 반대하는 건물주와 상인을 설득하는 일, 공공시설물 설치장소 문제, 건물주와 점포주의 민원과 갈등, 공사지연 문제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으나, 상인회와 상인들의 도움으로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무사히 공사를 마무리한 것에 감사했다.
신연희 구청장은 “영동전통시장이 시설현대화사업을 통해 기존의 낙후된 이미지를 벗고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공간으로 변모했다”며 “앞으로도 젊은 고객과 관광객이 즐겨 찾는 강남구를 대표하는 전통시장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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