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자신의 3대 무상복지 사업인 '무상교복, 청년배당, 무상 공공산후조리지원'에 대해 공개 토론을 제안했다.
이 시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이 당 대표, 원내대표, 대변인 가리지 않고 문제 삼고 있고, 보건복지부나 행정자치부 등 중앙 관련 부처도 그렇고, 대통령도 신년회견에서 이 문제를 얘기 할 정도로 관심이 높으니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환경에서 토론해 보자"고 말했다.
청년배당으로 지급한 지역화폐 상품권이 현금으로 할인 거래되는 '상품권 깡' 부작용 비판에 대해서는 "잘했다는 건 아니지만 이미 단속하고 보완대책을 마련하고 있는데, 이 문제를 침소봉대해 제도 자체를 없애겠다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일부 언론 보도를 비판했다.
그는 "청년배당은 청년 역량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두 가지 정책 목표를 갖고 있는데, 지역경제 활성화는 완전히 무시하고 실제 있는지도 알 수 없는 '상품권 깡'만 문제삼아 공격하고 있지 않느냐"며 "청년배당의 전국 파급을 우려하는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밖에 볼 수 없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청년배당은 지난 22일 오후 6시 기준 1만1300여명의 대상자 중 83.8%인 9468명이 받아갔다. 청년수당은 2분기가 시작되기 전인 3월31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올해는 만 24세 청년에게 1인당 50만원씩, 4분기로 나눠 지급된다.
무상교복 지원금은 수혜 대상 8304명 가운데 연락이 안 되는 일부 학생을 제외한 8285명(99.8%)이 받았다. 공공산후조리비는 올해 출산한 산모 433명 중 294명(67.9%)에게 돈이 나갔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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